DB금융투자는 1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지난 16일 장마감 이후 발행주식수대비 77.1%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공시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단기 주가 희석요인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할인율은 20%를 적용했다"며 "예정 발행가액 기준 유상증자 규모는 약 1500억원, 자금조달의 목적 중에 CP 600억원 등 차입금 상환자금이 1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에 따라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 6월말 5873억원에서 4773억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비핵심 자산인 선실공장부지 등을 매각해 추가적인 순차입금 축소도 계획하고 있다"며 "나머지 유상증자 대금을 생산성 향상, 해외연구소 연계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 등에 사용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을 감안해 업황 및 회사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걸 추천한다"며 "목표주가 하향,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DB금융투자는 2일 대덕전자에 대해 "지난해 12월 대덕GDS와 합병 후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자동차용 PCB 등 종합 PCB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1조원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력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다시금 왔다. 대덕전자는 자산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고, 배당수익률 3% 이상으로 진입하기에 최적의 주가 수준"이라 평가했다.그는 메모리 시황 둔화에도 반도체용 패키지는 미세화, 저전압, 소형화 등으로 고사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덕전자의 패키지 부문이 주로 메모리에 치우쳐 있음에도 올 1분기 전년 대비 9.1% 성장했고, 하반기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지가 쇼티지 상황으로 부가가치는 높아진 상태다. 대덕전자의 패키지 부문의 실적 비중은 매출 45%, 영업이익 70%로 향후 고성장과 고수익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권 연구원은 "모바일용 PCB는 멀티 카메라 수요 증가, ToF 모듈 추가 등으로 안정적인 캐시 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며 "HDI는 업계 구조조정의 반사이익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5G 통신장비용 MLB는 동사 PCB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본격 이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의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 급증하면서 내년에는 대덕전자의 MLB도 40%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보험 사업비제도 개선안이 발표되면서 2021년부터 손해보험사의 손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시장에서 기대했던 모집사업비 총액제한은 도입되지 않았고 2021년부터 시행이라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그러나 2021년부터 특히 손보사들의 손익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보험 사업비제도 개선안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보험대리점(GA)채널 연간 신계약의 1.5~2배 수준의 사업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시행시기 연기보다 지급기준 명확화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보험 사업비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일부 상품에 대해 해약시 공제액 및 사업비 중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해약환급금 개선을 유도하고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시키는 요인들을 개선하며 수수료 지급기준을 명확화해 수수료 형평성을 제고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이 연구원은 "1차년도 경과 이후 시책지급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시책이 줄어들기는 할 것이며 최소한 추가상각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만 보면 2020년에는 절판 이슈로 인해 사업비 감소폭이 현재 추정치보다 제한적일 가능성도 반영해야 하겠지만 2021년에 대한 기대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