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 주최로 경주서 21일까지 열려
신기술 알리고 일자리 만드는 '문화재산업전' 19일 개막
문화재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경주 보문단지 화백컨벤션센터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2019 국제문화재산업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번째로 열리는 문화재산업전에는 84개 기관이 참여해 홍보 전시관 235개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참가 기관과 전시관이 각각 19개, 103개 증가했다.

문화재산업전에서는 다양한 문화재 신기술이 소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최근 특허 등록을 마친 건축문화재 내진 성능 강화용 구조물과 기와 고정장치를 공개한다.

또 남한에서 멸종했다고 알려진 크낙새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문화재 방재 시스템, 빛의 분광 특성을 이용한 문화재 비파괴 조사 기법, 면진장치 등이 출품된다.

일자리 관련 행사로는 구직자 대상 취업과 면접 상담, 일자리 대담 콘서트, 문화재 보존과학 진로 체험과 취업 정보 제공 등을 진행한다.

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학술 행사인 '석조문화재 보존처리 질적 향상을 위한 체계 검토' 콘퍼런스를 19일에 연다.

석조문화재 보존처리 현황,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처리에 적용된 기술체계 고찰, 음성 마송리 석장승 이전 복원과 보존처리, 금속 보강재의 거동 특성에 따른 석조물 복원 설계검토에 관한 발표가 이뤄진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도 21일 '경주 월성과 신라왕경의 고지형' 심포지엄을 개최해 신라 도성을 고고지리학, 지형학, 지리정보체계(GIS) 등 다양한 관점으로 고찰한다.

이외에도 디지털 문화유산 국제포럼, 아시아 역사관광도시 국제 콘퍼런스, 전국 문화재 돌봄단체 정책토론회, 인문학 포럼, 무형문화재 시연과 체험, 월성 사진전, 문화재 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산업전을 통해 문화재 분야 창업과 제품 생산, 기술 개발, 투자 확대, 규제 개혁 등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선순환하는 문화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술 알리고 일자리 만드는 '문화재산업전' 19일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