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국의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 때 맨몸으로 진압군 탱크에 맞선 ‘탱크맨’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기자 중 한 명인 찰리 콜이 지난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64세.

콜은 1989년 톈안먼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베이징호텔 발코니에서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의 시민이 홀로 돌진하는 탱크 앞을 가로막는 사진을 찍었다. 세계 언론이 이름 붙인 ‘탱크맨’은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단어로 쓰인다. 4명의 기자가 비슷한 앵글로 촬영했는데 1989년 세계보도사진상은 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