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 5번 국도 15m 구간 유실 차량 운행 '전면통제'

강원지역에 밤사이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밤사이 140㎜ 폭우…도로 유실·낙석 비 피해 잇따라
11일 강원도 재난안전실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25분께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 인근 5번 국도 1차로가 길이 15m, 폭 4m 구간이 유실됐다.

당시 시외버스가 도로 유실 구간을 지나는 과정에서 버스 탑승객 장모(70·여)씨 등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도로 유실로 인해 춘천 사북읍 지촌삼거리∼화천 하남면 화천터널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이 구간 통행 차량에 대해서는 인근 지방도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또 10일 오후 11시 4분께 인제군 북면 월학리 453번 지방도 대터교 인근 도로에 10t가량이 낙석이 떨어져 한때 이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이날 새벽에는 홍천군 북방면 중화계리와 춘천시 신동면 팔미리 등 곳곳에서 나무가 도로로 넘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위에게 영향을 주는 팔당댐도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수문 1문을 열고 초당 1천363t을 방류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140.5㎜, 철원 외촌 118㎜, 고성 미시령 113.5㎜, 화천 광덕산 101.5㎜, 양구 98㎜, 설악산 87㎜, 인제 80.5㎜, 화천 72.5㎜, 원주 73㎜, 양양 65.5㎜, 춘천 57.2㎜, 강릉 32.5㎜ 등이다.

남하하는 정체전선과 동풍 영향으로 영서는 오전까지 5∼30㎜, 영동에는 밤까지 10∼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