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 수가 54만873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59만4924명) 대비 4만6190명(7.8%) 줄었다.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은 25.9%로 2006학년도(26.8%) 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재학생 39만4024명(71.8%)과 졸업생 14만2271명(25.9%), 검정고시 등 1만2439명(2.3%)으로 총 54만8734명이다. 재학생은 전년(44만8111명)과 비교해 5만4087(12.1%) 줄었지만 재수생 등 졸업생은 같은 기간 13만5482명에서 14만2271명으로 6789명(5.0%) 늘었다.

재학생 지원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수능 재학생 지원자 수는 2019학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감소세를 이어왔다.

입시업계에서는 재수생 등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이유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인원 확대를 꼽았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