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호텔 이어 도로·터널까지 '환하게'…소룩스 'LED 조명' 해외서도 빛난다
국내 유일 '원스톱 공정시스템'
이 회사는 올해 도로 가로등과 터널에 특화된 LED 조명을 개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발표했다. 김복덕 대표는 “아파트 단지와 상업용 빌딩 등 건설분야 매출 비중이 90%를 차지한다”며 “매출 구조가 한 곳으로 쏠리지 않도록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아파트 내부와 외부 경관시설에 설치하는 LED 조명등을 건설업체에 공급해 지난해 5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ED 조명등 500여 종을 생산한다. 관련 지식재산권도 400건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및 나인원한남, 성수동 트리마제 등 고급주택과 서울 여의도 63빌딩, 버스터미널, 교각, 대학, 도서관, 호텔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LED 조명등 원자재 공급부터 조립,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공정시스템을 갖춘 곳은 이 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외주 생산에 비해 20% 이상 원가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설비를 갖춰 시제품 제작 및 신제품 개발, 신속한 사업제안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올초 3억원을 들여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가로등과 터널용 LED등을 개발했다. LED 가로등의 광효율은 250W급 기준 166Lm/W로 일반 가로등(70~80Lm/W)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광효율이 높을수록 적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등 관공서의 LED 조명 설치 사업과 대리점 구축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2015년 이라크에 이어 내년까지 미국, 아랍에미리트, 영국 등 해외 영업망도 확대한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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