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쥴 "청소년 대상 마케팅 결코 안 했다"
"전자담배 쥴, 10대들에 '기만적' SNS마케팅" 의혹…美당국 조사

전자담배 회사인 쥴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활용 마케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FTC가 과징금 부과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FTC의 이번 조사는 10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율 증가로 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신문은 소비자 불만 문제를 다루는 FTC가 10대를 상대로 한 쥴의 '기만적 마케팅'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대형 담배회사 알트리아가 128억 달러를 투자해 쥴 지분 35%를 인수한 거래에 대한 FTC의 반독점 검토 전에 이미 시작됐다.

쥴의 대변인은 FTC의 조사와 관련해 청소년 상대 마케팅을 결코 하지 않았고, 자사 제품은 성인 흡연자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화된 적이 없는 (쥴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프로그램은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은 파일럿(프로그램)"으로 작년에 끝났다고 밝혔다.

30세 이상의 흡연자 등 10명 미만의 성인에게 1만 달러 미만을 지불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에게 상품 홍보를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포함한다.

FTC와 알트리아는 WSJ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일부 주(州)의 법무장관들도 쥴의 마케팅 관행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작년 10월 쥴의 본사를 전격 조사하고 마케팅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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