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경찰 출석
포토라인서 입장, 사과 없었다
"경찰에 충실히 입장 밝힐 것"


상습 도박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선 그는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취지의 말만을 반복했다. 논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29일 오전 9시 50분 경 양현석 전 대표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과거 항상 착용하던 모자를 벗고 경직된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양 전 대표는 환치기, 성매매 관련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 "사실 관계에 대해 경찰에게 충실히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 "경찰 조사를 통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는 양 전 대표에 앞서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저녁 10시경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다. 향후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속보] '환치기·성접대 의혹' 양현석 "경찰에 충실히 입장 밝힐 것"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그는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라고만 답했다. 이 밖에 도박 자금 마련 방법, 환치기 혐의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후 승리도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5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결과 경찰은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국 재무부 등에 공조 요청을 보내 양현석이 YG 미국 법인의 회삿돈을 끌어다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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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대표는 한화 15억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을 적어도 11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돈으로 10억이 넘는 돈을 사용해 6억 가량을 잃었다고 보도됐다.

승리 또한 해당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했고, 20억 원을 판돈으로 써 13억 원 가량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달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2014년 서울의 고급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할 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영상=조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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