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원장 이병석)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19 한국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종합병원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1885년 광혜원·제중원의 이름으로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134년 동안 신뢰받는 의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전한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진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은 한국 역사 속에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본분을 다해왔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에 조국과 광복,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했다.

○환자를 중심으로 한 경영 가치

세브란스병원은 2019년 경영방침인 ‘더 뉴 세브란스(The NEW Severance)’를 통해 환자 중심성을 최우선 가치로 표방하며 △환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병원(No.1 Safety) △최상의 의료질과 서비스로 존경받는 병원(Esteemed) △미래 가치를 추구하고 의료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병원(World-class)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안전한 병원 환경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위세이브(WESAVE)’라는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상태 악화를 예측하고 대응해 심정지를 예방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적극 대응한 결과 신속대응팀 발족 이후 중재에 나선 환자 중 60%는 중환자실에 입원할 필요 없이 일반병동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모바일 앱을 통한 편리성 강화

모바일을 통한 혁신 아이템인 병원용 앱(응용프로그램) ‘마이 세브란스(My Severanc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뇌전증 환아를 대상으로 치료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케톤식 식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케톤식 수첩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보호자들의 환아 식단구성을 편리하게 해준다.

앱에서 입원환자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해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세계적 수준의 환자안전환경 구축에 대한 노력으로 국제적 의료기관 인증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5차 인증과 뇌졸중 CCPC(Critical Care Program Certification) 4차 인증을 올해 재인증받았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것처럼,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기는 현존하는 방사선 치료기술 중 가장 우위에 있는 기술로 양성자 치료기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암세포 파괴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폐암은 1회 등 짧은 치료 기간이 장점이다.

이병석 원장은 수상 소감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탁월한 의료기술로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웰빙’이라는 가치를 대한민국 의료산업에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환자 삶의 질까지도 환자 중심성의 영역에 포함해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