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니발 폭행’ 영상 온라인 비난 확산
아내·자녀 보는 앞에서 주먹질
"가해자 엄벌해야" 목소리 높아
'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에 네티즌 분노


제주에서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보복 폭행한 카니발 운전자의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4일 발생한 이른바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에 대해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피해자 B 씨를 폭행하고, B 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진 A 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공교롭게도 제주 동부경찰서는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 사건을 담당했던 곳이다.

잇따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 동부경찰서는 가해 운전자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제주 카니발 폭행 가해자 지인 "앞에 와서 말해라" vs 네티즌 "주소 불러라" 온라인戰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어린 자녀와 아내가 보는 앞에서 B씨를 폭행한 A씨에 대한 공분이 확산되면서 신상털기 등으로 가열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비난이 이어지자 A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댓글로 욕하지 말고 제주도 직접 찾아와서 앞에서 말해 봐라"라고 글을 올린 것이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당장 주소를 불러라"라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보배드림 사용자들은 앞서 진천에서 레니게이드 차량운전자가 자신의 차에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아이 두명이 탄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에게 쌍욕을 했을 당시 해당 차량을 찾아내 끝내 사과를 받아낸 바 있다.

카니발 폭행 피해 차량에는 피해자의 아이들인 5세와 8세 아동이 함께 탑승해 있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naver -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제주도 카니발 사건'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게재했다.
제주 카니발 폭행 가해자 지인 "앞에 와서 말해라" vs 네티즌 "주소 불러라" 온라인戰

청원자는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8만 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한 네티즌은 피해자 측에 아이들의 심리 안정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아빠는 저 사람보다 강하고 아빠는 저 사람보다 현명했다. 그리고 저 사람보다 좋은 친구도 많다. 그러니 아빠가 육체적으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지는 말라고 말해주길"이라며 응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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