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자 / 사진 = '별별톡쇼' 방송 캡처
방성자 / 사진 = '별별톡쇼' 방송 캡처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톱스타 방성자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전파를 탄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일명 '총기난사 사건'으로 대중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여배우 방성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성자는 지난 1972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들어온 도둑을 향해 총을 쏜 사건으로 유명하다. 방성자는 연예계 활동 당시 미국의 유명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다. 10여 년간 활동하면서 50여편 영화에 출연하는 등 사랑을 받았던 당대의 톱스타다.

당시 방성자는 잠을 자던 중 인기척이 들려 권총을 가지고 도둑을 마주했고 총을 쏘게 됐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성자는 영화 촬영 중 소품으로 쓴 총을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 증언에 대해 남궁원은 '영화 촬영할 때 진짜 총을 쓰긴 했지만 실탄은 없었다'라고 밝혔고 소품 관계자 또한 '방성자에게 총을 빌려준 적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방성자가 재벌 2세 함씨와 연인 관계였고, 함씨가 도둑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함씨는 미국에서 결혼을 했고 4살, 2살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이후 1심 재판부에서는 방성자에 대해 범인을 도피하게 하고 권총을 숨겨둔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