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발 항공편도 운항 추가 조정... 기타큐슈 비운항·삿포로 주 3회 운항
김해공항 출발 국적항공사, 일본 노선 항공편 총 549편 비운항... 20만 석 규모
에어부산,이달말부터 부산 출발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르 노선 감편
최근 국적 항공사들이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부산 출발 일본 노선을 감편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도 기존 대구 출발 항공편 조정에 이어 부산 출발 항공편을 조정한다고 9일 발표했다.

대상 노선은 부산 출발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노선이다.대구 출발 노선도 삿포로, 기타큐슈 노선에 대해 추가적 운항 조정을 결정한 것이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현재 하루 4편 운항에서 25일부터는 3편으로 감편해 운항한다. 30일부터 10월 26일까지는 일부 날짜를 제외하고 2편으로 줄여 운항하기로 했다.부산-오사카 노선은 27일부터 하루 3편에서 2편 운항으로, 부산-삿포로 노선은 23일부터 하루 1편에서 주 3편으로 감편ㅙ 운항할 예정이다.

대구공항 출발 노선도 9월 1일부터 대구-삿포로 노선은 하루 1편에서 주 3편으로 변경하며, 대구-기타큐슈 노선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조정된 운항 스케줄은 항공 하계 스케줄 기간인 10월 26일까지 적용된다.

김해공항에서 운항 중인 대형항공사에 이어 저비용항공사들도 일제히 일본 노선 운항 감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감편이 진행되는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2개월간 김해공항에서만 총 549편의 일본행 항공편이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항공 좌석 수로만 20만 석이 넘는 좌석이다. 지난 6, 7월 2달간 김해공항 일본 노선 총 운항 편수가 2 100여 편인 것에 감안하면 74%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에어부산은 비운항 항공편의 환불 및 예약변경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자세한 환불 및 예약변경 안내는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가 심화돼 일본 노선의 하반기 감편 운항을 결정했다”라며 “10월 말 이후 운항 계획은 상황을 지켜본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