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 지원 계속 묵묵부답…정부 "공식입장따라 처리 입장"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WFP가 북측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북측의 공식 입장을 WFP로부터 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공식입장) 확인에 따라서 관련 부서와 어떻게 해나가야 될 지, 처리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달 WFP 평양사무소와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돌연 쌀 수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수송 관련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만 정부는 WFP를 통한 식량지원을 실제로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일단은 북측이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오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10주기를 앞두고 정치권 등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초청을 타진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신청받거나 들은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북 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 대해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축이 돼 협의하게 된다며 "그 가운데 북측과 연관된 것이 있으면 (통일부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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