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은 사단법인 한국회복적사법정의센터와 함께 8~10일 ‘회복적 교정보호전문가 2급 자격연수과정’을 3일 과정으로 운영한다. 국무총리를 지내고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사진)가 첫날인 8일 ‘동반성장 사회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도중 심판에게 욕설을 한 키움 히어로즈 타자 박동원(29)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KBO 관계자는 2일 "박동원을 상벌위에 회부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KBO 야구 규칙은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박동원은 전날 잠실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5회 1사 만루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한 후 거친 언행으로 퇴장당했다.당시 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임찬규의 공을 지켜봤다.이때 박동원과 윤태수 주심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박동원은 볼이라고 생각했지만, 윤 주심의 생각은 달랐다. 윤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선언했다. 이를 들은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도중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욕설을 이어갔다.이에 심판은 즉각 퇴장 조치를 명령했다. 올 시즌 14호 퇴장이다. 퇴장 이후에도 박동원이 라커룸 쪽으로 향하던 중 복도에 있던 정수기를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LG에게 5-11로 패배했다.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 주요 이공계 대학 가운데 학점을 가장 엄격하게 매기는 곳은 숭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특성화대학들은 대체로 학점을 후하게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2019 이공계 대학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숭실대 졸업생 가운데 A학점 이상 비율은 20.4%였다. 조사 대상 50개 대학 평균인 37.8%보다 17.4%포인트 낮았다. 산술적으로 비교하면 고학점을 얻기 위한 경쟁이 다른 학교보다 두 배 이상 치열하다는 얘기다. 숭실대는 지난해 졸업생의 A·B·C학점 비율을 점수로 환산한 졸업생 성적의 엄정성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숭실대의 ‘짠’ 학점은 엄격한 학사 관리를 위한 제도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숭실대는 2014년 성적이 나쁜 과목의 학점을 학생이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없앤 학교다. 성적증명서에 재수강 과목을 표시하는 재수강기록제도 도입했다. 재수강하면 성적표에 기록으로 남는 만큼 학생들은 한 번의 수강에서 고학점을 얻기 위해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2015년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전후해 재수강 제한 규정을 강화했다. 재수강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학점을 A-에서 B+로 낮췄다. 재수강이 가능한 학점도 C+에서 D+로 낮춰 재수강 요건을 엄격히 했다. 재수강이 가능한 과목은 12과목에서 8과목으로 줄여 학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였다. 숭실대 관계자는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하면서 학점 받기 좋은 수업에 학생이 몰리는 현상이 사라졌다”며 “앞으로도 학사 관리 우수 대학으로 손꼽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숭실대에 이어 학점을 엄정하게 매긴 곳은 경기대 단국대 영남대 순이었다. 경기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경기대는 지난해 조사 대상 대학 중 B학점 미만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 비율(13.7%)이 숭실대(14.6%) 다음으로 높았다. 경기대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지난해 학점당 수강생 비율을 A학점 20~30%, B학점 20~40% 등으로 정했다”며 “학사 관리의 엄정성과 성적을 매기는 교수의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기대에 이어 3위에 오른 단국대는 지난해(12위)보다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단국대는 지난해 전체 졸업생 중 A학점 이상이 26.6%에 불과했다.교육의 질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과학 특성화대학들은 학점이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질 부문 1위 포스텍은 성적 엄정성 항목에서 49위에 그쳤다. 교육의 질 부문에서 포스텍의 뒤를 이어 2위, 3위에 오른 KAIST와 UNIST는 각각 47위, 48위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교육의 질 부문 6위인 GIST는 학점 엄정성에선 32위였다. 이들 네 개 특성화대학에서 지난해 A학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 비율은 평균 59.6%에 달했다. B학점 미만 졸업생 비율은 1.1%에 그쳤다. 이들 네 개 대학 졸업생 1779명 중 19명만이 B학점 미만 성적으로 졸업장을 받았다.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점 부풀리기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취업난으로 고학점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학점 따기 쉬운 수업보다 양질의 수업에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하도록 학사관리를 손봐야 한다는 데 많은 대학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