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9월까지 태화강 수상 계류장과 진하해수욕장에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태화강에서는 윈드서핑과 카누, 딩기 요트, 스킨스쿠버 등 5개 종목을,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윈드서핑, 딩기 요트, 패들보드 등 3개 종목을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체험할 수 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서 영농을 하는 김선영 밀과노닐다(농업회사법인) 대표는 2007년 남편과 귀농해 10만㎡의 농지에서 연간 10만t의 밀과 7만t의 메밀을 생산하고 있다. 메밀밭에 관광객들이 늘어나자 김 대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밀쿠키, 시골빵, 메밀피자 만들기 체험을 시작하고 밀사리축제, 메밀꽃축제, 팜 콘서트와 팜 파티 등을 열면서 숙박체험업도 본격화했다. 한 해 체험객이 3000명을 넘고 농장을 구경하는 관광객까지 합하면 6000여 명에 이른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체험마을 평가에서 경관·음식·숙박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생산한 유기농밀을 사용한 국내 최초의 밀 전통주인 안동소주 ‘밀로’를 개발했다. 직원 여섯 명인 이 회사는 경상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에 응모한 서울 청년 두 명을 전통주 제조에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두 배인 3억원이다.경상북도가 경북의 경관자원을 활용한 관광, 농산물과 임산물을 활용한 표고버섯 재배, 새싹땅콩, 스마트팜 등 다양한 주민 사업체를 육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25일 고윤환 문경시장 등 23명의 시장·군수가 참가한 가운데 합동 전략회의를 열고 밀과노닐다 등 시·군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문경시는 표고버섯 스마트팜 단지를 활용해 청년 유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4일 준공한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와 올 연말 완공되는 표고버섯 스마트재배단지 40동에 생산단지를 마련해 80여 명의 청년농부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에서는 35명의 인력이 연간 60만 봉(150t)의 버섯을 생산해 약 14억원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부농표고버섯영농조합 법인을 통해 버섯을 전국 GS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종필 문경시 경제산업국장은 “임산물 가공산업 단지 등을 확충해 표고버섯 클러스터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 3월 김천에서 창업한 패스트푸드 제조기업 대정(대표 정동희)은 김천의 농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등 56개 제품을 만들어 이마트24에 납품하고 있다. 백호균 전략기획실장은 “편의점용 식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24년까지 720명의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소개했다.이강우 신아푸드 대표는 바이오 기업 개발부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지난 1월 영양군에서 새싹땅콩을 재배하는 회사를 창업했다.박성근 도 일자리청년정책관은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스마트팜이나 선배 귀농인들이 일군 기업에서 취·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가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항만 시설 및 운영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에 나섰다.울산항만공사는 제2회 해양산업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해양 분야에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해 회사별로 최대 5000만원의 사업보조금과 창업공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스리플(대표 최순홍)은 소형선박 및 어선 스크루에 잘 감기는 로프나 그물 등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절단기를 개발해 선정됐다. 요트북(대표 김건태)은 레저선박들이 사용하는 육상 전력장치의 전기를 사용자와 관리자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했다.토즈(대표 서광훈)는 가상현실(VR) 기반 조선해양 설계시스템을, 라이프체어(대표 하진석)는 선박에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0초 만에 라이프재킷을 착용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제이슨버먼트(대표 남점범)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로 운행하는 중소형 선박의 연료 보급에 안전성을 확보한 호스릴 패키지를 개발했다.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해양산업 창업경진대회와 안전기술수요 밸류업 공모전 등을 열어 씨드로닉스, 노바테크 등 20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실증화 검증과 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의 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다채로운 사전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 디자인센터 등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부코페 개막을 앞두고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우선 26일 부산시청에서 자원봉사 발대식과 무료 코미디 공연을 개최해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본 행사를 엿볼 수 있는 ‘코미디 쇼케이스’가 27일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다. 개그맨 김원효, 이종훈이 포함된 ‘쇼그맨’과 송영길, 정승환이 출연하는 ‘끼브라더쑈’가 웃음을 책임진다. 올해는 유명 코미디언의 참가가 일찌감치 확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개막식 MC로 선정됐고 축하 공연은 개그맨 유세윤, 뮤지의 UV가 맡는다. 지난 17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중학교와 남구 예문여자고등학교에 웃음이 만발하기도 했다.본 공연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의 ‘여탕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전유성쇼’, 변기수의 ‘사리사욕’, 옹알스의 퍼포먼스 등이 부산을 웃음바다로 물들인다.8월 23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블루카펫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개최되는 폐막식에서는 코미디 어워드를 진행해 유쾌하고 즐거운 축제의 마침표를 찍는다. 10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에는 국내 15개 팀과 해외 4개 팀이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을 연출한다.해외 공연도 마련된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 진출로 화제를 모은 ‘테이프 페이스’가 팝 음악과 함께 즐거운 상상력을 곁들인 마임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옥큰월’ ‘웨스p & 아키라콘티넨털휘바 & 코쿤’ ‘번크 퍼펫츠’ 등 4개 팀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부코페 관객을 찾는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