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주민들을 위해 구청 대강당과 서초·양재·내곡 느티나무쉼터를 폭염대피소로 개방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무더위쉼터를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전 주민을 이용 대상으로 확대해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로 업그레이드했다.운영 기간 동안 구청과 내곡느티나무쉼터에서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실내용 텐트를 비롯, 지역내 예술가들의 꽃자리콘서트, ‘주토피아’, ‘수상한 그녀’ 등 가족영화 상영, 북카페, IT체험존, 보드게임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해 가족과 여름캠핑을 온 듯한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폭염대피소 개소식은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라라랜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주제곡의 라이브 연주와 영화 해설자의 설명을 더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네마콘서트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 날 내곡느티나무쉼터에서는 가족댄스경연, 다함께 막춤 등 쉼터 회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여름 댄스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폭염대피소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느티나무쉼터는 주말만 운영된다. 오후 6시 이전까지 사전 신청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오후 8시 이후 야간취침 이용은 사전신청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는 구청 대강당은 행정지원과, 느티나무쉼터는 어르신행복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해는 단순한 쉼터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로 업그레이드했으니 많은 구민들이 이용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동작구 등 인근 지역까지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원동 신반포13차(180가구)가 이달 29일부터 3개월 동안 이주한다. 방배동 신동아아파트(493가구)도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9월에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2120가구의 대단지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사진)가 오는 10월부터 6개월간 이주를 한다.3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신반포4지구(옛 한신4지구)도 내년 3월 이주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당초 올해 하반기 이주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단지 내 유치원 폐원 문제와 서울시 인허가 지연 등의 이유로 일정이 변경됐다.6000가구에 달하는 이주가 본격화되면 주변 전셋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초구 전셋값은 지난달 셋째주 상승(0.04%)으로 전환된 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근 동작구도 같은 시기 상승 전환한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주수요까지 가세하면 전셋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올초 송파구에선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후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인근 미성·크로바(1350가구)와 진주아파트(1507가구) 등이 이주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초구 입주물량은 773가구, 내년에는 2392가구에 불과하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2명이 다치고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됐다.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으며 붕괴한 건물 외벽에 차량이 4대가 깔려 파손되기도 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현장에 출동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