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같은 곳에서 잠자고 있는 안경이 한 해에 5000만 개씩 생겨납니다. 누군가에겐 애물단지지만 누군가에겐 큰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서랍서 잠자는 안경, 버리지 말고 기부하세요"
한문철 라이나전성기재단 상임이사(사진)는 22일 ‘안경기부 캠페인’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나생명보험이 설립한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이날 캄보디아 저시력자를 위한 안경기부 캠페인 홈페이지를 열고 홍보에 나섰다. 이 캠페인은 쓰지 않는 안경테와 렌즈 등을 모아 수리한 뒤 캄보디아인들에게 전해주는 사업이다.

한 이사는 “안경을 많이 소유한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시니어들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이어줘 전 세대에 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은퇴자들의 제2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안경기부 캠페인은 오는 9월까지 이어진다. 재단은 은평구청, 비영리단체인 휴먼비전, 안아주세요 등과도 협력해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기부에 참여하려면 재단 웹사이트인 ‘전성기닷컴’을 방문하면 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