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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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 당국과 청와대를 비판하면서 2차 총파업의 결의를 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2500명은 20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가 총파업을 모면해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며 "제2차 총파업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복지비 등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달 3∼5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후 교육당국과 교섭을 계속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17일 교섭을 잠정 중단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결정으로 다시 총파업을 결정했다"며 "아픈 몸을 추스르고 제2 총파업을 일으켜 정규직 일자리를 청년 세대와 자식 세대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 총파업 직전 실무교섭을 주도하면서 성실 교섭을 약속했던 교육부는 총파업 이후 교섭에서 빠져 언론에서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임금제와 정규직화 약속을 어떻게 집행할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