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서명" 롯데제과 전 직원 투신소동 벌여

롯데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는다고 허위 인터뷰를 한 뒤 롯데제과를 퇴사한 30대 남성이 이 회사 본사 건물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제과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를 퇴사한 임모(39) 씨는 19일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롯데제과 18층 테라스 난간에 걸터앉아 약 2시간 동안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임씨는 경찰의 설득 끝에 위협을 끝내고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임씨는 이달 초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던 '단식기도회'에 참석해 "롯데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거짓 인터뷰를 하고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임씨는 인터뷰에서 "롯데제과 임직원이 6800명이고, 신우회가 2000명이다. 총무과 직원으로서 협조를 구하면 (대통령 탄핵) 서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임씨가 당시 총무과에 재직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가 탄핵 서명에 참여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에 더해 롯데제과 직원 수는 5000여명, 신우회 회원은 15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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