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핀테크 금융혁신 메카로 뜬다
부산 금융의 랜드마크인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사진)가 핀테크(금융기술) 금융 혁신 1번지로 도약하고 있다. BIFC 2단계 사업으로 건립한 건물에 부산 기업과 수도권 핀테크 기업까지 입주하면서 미래 금융 혁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BIFC 2단계 사업 건물 내 ‘부산시-위워크(WeWork) 핀테크허브센터’를 오는 8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센터는 위워크 부산 2호점이 들어설 13~17층 가운데 14, 15층을 사용한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비롯해 페이오티, 훈e소프트, 링커코리아, 오픈트레이드, 블록뱅크 등 25개 금융기술 기업이 입주한다. 이들 업체는 부산에서 창업했거나 서울에서 본사를 옮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예비창업 기업이다.

부산시는 핀테크 업체를 단순 집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단계별로 전 분야에 걸쳐 원스톱 패키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입주 공간은 물론 글로벌 사무실 공유 기업인 위워크를 활용해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기술 교육은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가 맡는다. BNK금융지주와 벤처캐피털은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허브센터 추가 입주 설명회를 열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지역 금융기술 기업의 부산 진출 문의가 늘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상담하고 있다”며 “2차로 25개 기업을 추가 선발해 연말까지 총 5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