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와 구본일 일지테크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18일 일지테크 경주공장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왼쪽부터)와 구본일 일지테크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18일 일지테크 경주공장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경상북도 제공
자동차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경북 경산의 일지테크(회장 구본일)가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차체부품 공장 신·증설을 위해 65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구본일 일지테크 회장, 구준모 일지테크 사장은 이날 일지테크 경주공장에서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일지테크는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경주 모화·외동일반산업단지 2만5740㎡ 부지에 도어, 보닛, 차체 등 친환경 차체부품 공장 신·증설에 650억원을 투자하고 100여 명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다.

일지테크는 1986년 대구에서 창업해 경산(본사), 경주, 중국 베이징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소 개발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기·수소차용 신소재와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정보통신기술과 기계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자동차 차체 분야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1992년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고 199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2년 히든챔피언 육성기업, 2016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매출(연결)은 2258억원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