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왼쪽)과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이 지난 15일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안현호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왼쪽)과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이 지난 15일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는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산기대는 산업기술대학원 등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융합·전자제어·신기술융합학과 등 20여 개 전공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KETI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자동차,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기술을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에 제공하기로 했다. 반월·시화산단에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개발 인력을 대학 교육과정에 참여시키는 산·학·연 협력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전자부품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제조·생산공정에 필요한 정보(데이터베이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산기대 관계자는 “2000년부터 가족회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월·시화·남동산단 4200여 개 중소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 축적된 생산공정 기술이나 정보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1991년에 출범한 전자부품연구원은 정보저장장치, 차세대전지, 극소형 모터 등 전자부품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안현호 산기대 총장은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문인력과 각종 제조 데이터를 산단의 기업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