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잦은 4곳에 정복 경찰관 순찰 강화 효과
'울산 폴리스존' 범죄 발생 11% 감소

울산지방경찰청이 시민 아이디어를 받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폴리스존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폴리스존을 시범 운영한 결과, 해당 지역 범죄 발생은 104건, 112 신고는 7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건(11.1%)과 69건(8.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울산 전역 범죄 발생이 9.9%, 112 신고가 2.9% 줄어든 것보다 하락 폭이 크다.

폴리스존은 2018년 울산경찰청 범죄예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것으로 범죄 발생이 잦은 곳에 경찰관이 정복을 입고 수시로 나타나는 지역을 의미한다.

경찰관이 자주 보이면 실제 범죄 발생이 줄어들지 않아도 시민은 범죄가 줄고 있다고 느낀다는 미국 뉴어크(Newark)시 순찰 효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됐다.

경찰은 중구 학성 큐빅광장 일원, 남구 삼산 자두공원 일대, 동구 문현초 주변, 울주군 온산 신온5길 일대를 폴리스존으로 정하고 시행했다.

이들 지역은 원룸이나 상가가 밀집해 있거나 해안가에 있어 주취 소란, 야간 청소년 비행 등 신고가 잦은 곳이다.

시범 운영 기간 경찰관 512명, 경찰 관련 단체 회원과 주민 1천288명 등 1천800명이 이들 지역에 114회 순찰하며 범죄 예방 활동을 벌였다.

또 '경찰 집중 순찰 구역'이라는 안내 문구를 불법 주정차 안내판 등을 통해 송출하고 대규모 음주운전 단속 등을 시행했다.

주민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경찰이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폴리스존 주변 주민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체감 안전도가 '매우 안전하다'는 응답이 31%, '안전하다'는 41%, '기존과 비슷하다'는 25%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폴리스존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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