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 "대형발전소 투자↓ 소형시설 투자↑"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관련 글로벌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최근 대형 수력 발전소를 제외한 1∼6월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기술 관련 투자 규모가 1천176억달러(약 138조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작년 상반기보다 14% 줄어든 수준이다.

BNEF는 "두바이와 대만에서 몇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가 있었으나 중국의 정부 주도 투자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투자 규모가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는 288억달러(약 34조원)로 작년 상반기 대비 39%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투자 14% 줄어…중국은 39% 급감

중국과 함께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 '톱3'로 꼽히는 미국은 6% 줄어든 236억달러(약 28조원)였고, 유럽은 4% 감소한 222억달러(약 27조원)였다.

다만 유럽에서도 스페인은 올해 상반기 투자금액이 37억달러(약 4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고, 스웨덴도 같은 기간 212% 가파르게 증가했다.

일본, 인도, 브라질의 상반기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도 각각 작년 동기보다 3%, 10%, 19%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풍력발전단지 등 대규모(utility-scale)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24% 감소한 반면, 1MW(메가와트) 이하의 소규모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는 32% 늘었다.

이밖에 두바이의 42억달러(약 5조원) 태양광 프로젝트와 대만의 57억달러(약 7조원)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상반기 투자 규모에 포함됐다.

BNEF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해상풍력발전 관련 대형 거래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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