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인프라와 일자리 사업 확충…청년 참여자 추가 모집
의성군 청년 정착 시범 마을 속도…스마트팜 11월 운영
청년 창업과 정착을 위해 조성하는 경북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 스마트팜이 11월 운영에 들어가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복지 체계를 갖춘 청년 시범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 오는 11월부터 청년 50여명이 들어가 4㏊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한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스마트팜 경영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오는 9월 교육이 끝나면 2개월 정도 농장 실습을 거쳐 직접 농사를 짓는다.

도와 군은 이들이 스마트팜에서 1∼2년간 일한 뒤 창업하면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고 농지도 알선해줄 방침이다.

또 수제 맥주, 목공예, 협업농장, 못난이 과일 유통 관련 창업 예정인 4팀 9명도 다음 달부터 점포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애견멀티샵, 팜스테이, 사과 가공, 출판 디자인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4팀 7명도 올해 안에 사업화에 나선다.

도는 이들을 위해 빈 여관 리모델링, 포스코 사회공헌사업인 스틸하우스, 조립식 주택 등으로 올해 연말까지 1∼2인용 주거공간 40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하나하나 구체화하고 청년 거주 인프라와 일자리 사업도 확충한다.

오는 15일에는 KT와 시범 마을 일대에 IT 인프라를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한다.

도와 군은 앞으로 시범 마을 일자리 사업 참여 청년을 추가로 모집하고 주민 제안 공모사업 10개 팀도 선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 청년 20여명이 안계면에서 창업하기 위해 3개월간 지역사회 자원조사에 나선다.

11월 준공하는 반려동물문화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들어간다.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제2차 이웃사촌 시범 마을 조성 특별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주민 참여를 늘리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시범 마을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