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인천상수도본부 압수수색
박남춘 인천시장 조만간 소환
시민단체와 피해를 본 서구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박 시장과 김 전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인천검찰청에 고발·고소했다.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은 인천경찰청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요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 서부경찰서가 아닌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맡겼다.
지난 5월 30일부터 시작된 붉은 물 사태는 공촌정수장의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1000가구, 63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붉은 수돗물로 인한 피부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모두 1500명에 달한다. 시는 서구, 영종, 강화 등 피해지역의 6월분 상하수도 요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지난 5일 서구 청라동과 검암동 등 일부 지역은 정상화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 피해 사례는 이들 지역 주민커뮤니티 사이트에 계속 올라오고 있어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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