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이 새로운 기업이미지(CI·사진)를 발표하면서 국제선도 중재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1일 서울 영동대로 트레이드센터 본사에서 중재원은 새로운 CI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CI는 중재원의 영문 약자인 KCAB를 기초로, 영어 대문자 A 두 개를 겹쳐 놓은 모양이었다. 중재원 관계자는 “중재(Arbitration)를 강조함과 동시에 중재 그 이상의 가치를 지향하며(Above) 오늘보다 앞선 미래를 준비한다는(Ahead)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중재원은 이번 CI 교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을 넘어 국제적인 중재 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재원 관계자는 “기존 CI가 국가성(nationality)을 강조했다면 새 CI는 국제 선도 기관으로서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가 강화되도록 고안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원래 국내·국외로 이원화돼 있던 CI도 하나로 통합했다.

중재원은 연평균 400건 이상의 중재사건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사건 수 기준으로 전 세계 수백개의 중재 기관 중 국제상업회의소(ICC) 등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다만 현재까진 한국인들 사이 중재가 중재원이 처리하는 사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5월 개원한 중재교육원의 초대 원장인 백윤재 율촌 변호사, 명한석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이기수 대한중재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호원 중재원 원장은 “새 CI를 기반으로 국내서는 사회 각계 각층에 끊임없이 중재제도에 대해 알려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대외 경쟁력을 높여 동북아 허브 국제중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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