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범행 당일 사진 3장 준비 이유는?
전문가 "고유정 사진3장준비, 수사 준비 위해"
고유 사진 3장 / 사진 = MBC 제공

고유 사진 3장 / 사진 = MBC 제공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범행 당일 사진 3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방송 예정인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제작진에 따르면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고유정이 범행의 증거로 남을 수도 있음에도 범행 현장에서 3장의 사진을 찍은 이유에 대해 "치밀하지 못한게 아니라 잘 정리해 놓은 뒤 수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범행 당시 고유정의 가방에서는 전 남편 강모 씨(36)와의 커플링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는 "(범행 당시 고유정이 강 씨에게) '당신과 사이에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전 남편을 상대로 안심을 시키기 위한 도구로 (커플링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강 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유족들은 "분노로 살고 있다. 일부러 정신과 치료를 못 받는다. 분노가 사라질까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범행부터 이후 수사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던 고유정,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쳐 시신 유기를 막지 못한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 풀리지 않는 의붓아들 사망 미스터리까지 '제주도 전 남편 살인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쳤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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