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이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 동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부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철거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조례에 따라 정치적 목적의 광장 사용을 막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진상 조사와 추모 등을 이유로 올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쳤다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청계광장으로 자진이동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천막 재설치를 사전에 막겠다며 즉각 화분 20개를 이순신 장군상 주위에 놔뒀지만, 우리공화당은 천막 4개 동을 화분이 설치되지 않은 KT광화문지사 맞은편에 다시 설치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