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환 공개 박유천 근황/사진=박유환 트위터
박유환 공개 박유천 근황/사진=박유환 트위터
박유환이 형 박유천이 집으로 복귀한 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박유환은 "오늘 방송은 못한다"며 "형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유천이 팬들이 보낸 팬레터들을 확인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박유천은 지난 2일 집행유예 판결 이후 구치소에서 복귀했던 모습과 달리 선글라스에 흰 티셔츠, 검은 모자를 쓰고 멋을 부린 모습을 보였다.

박유천은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6월 4일 33세 생일도 구치소에서 보냈다. 때문에 팬레터 중에는 '생일축하한다"(Happy Birthday)는 문구가 유달리 많이 눈에 띄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결별 후에도 마약을 구매한 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한적이 없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거짓말이 탄로났다. 이에 지난 5월, 박유천에게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구속 상태로 수사부터 재판까지 받게됐다.

지난 2일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두홍 판사 심리로 진행된 박유천의 선고공판에서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 추징금 140만 원과 보호관찰 기간 동안 치료가 명령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과 개인적·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고,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필로폰을 투약한 것은 역시 불리했던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구속 이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이며, 이 사건 이후로 2개월 넘게 구속돼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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