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차세대 배터리(전지)를 신성장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고 나섰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정상모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수연 에코프로GEM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조무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줄 왼쪽부터 정상모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수연 에코프로GEM 대표,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조무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장. /포항시 제공
시는 지난 1일 포항시청에서 12개 산·학·연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 협약에는 배터리 소재 전문 생산업체인 에코프로GEM과 포스코케미칼,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등 지역 대학,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나노융합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포항시 등 13개 산·학·연·관은 앞으로 배터리와 관련한 핵심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배터리 신소재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드론, 첨단로봇,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없어서는 안 될 배터리를 포항 최대 신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에코프로GEM, 포스코케미칼 등 세계적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과 포스코 그룹 산하 2차전지 소재연구센터 등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있다.

시는 포스텍, 가속기연구소를 기반으로 배터리신소재연구소 설립, 2차전지용 핵심소재 고성능화 지원, 2차전지 안전테스트 기반 등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영일만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개발, 생산, 수출 등을 종합 지원하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