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2차전지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인 이티에스(대표 윤진국)는 2021년까지 151억원을 들여 아산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1만1169㎡에 2공장을 신설한다. 자동차 전장·전기차 부품 제조기업인 영화테크(대표 엄준형)도 이 산단 8000㎡에 2021년까지 60억원을 투자한다. 이티에스는 전기차 배터리 팩 제조장비, 영화테크는 전기차 등 자동차 정션박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양승조 충남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시장·군수, 기업 대표들이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시·군 합동 투자협약을 했다.  /충청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시장·군수, 기업 대표들이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시·군 합동 투자협약을 했다.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는 천안 아산 당진 등 6개 지역 시장·군수와 19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협약한 기업들은 천안 아산 당진 청양 예산 태안 등 6개 시·군 53만7411㎡에 623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고 73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환자용 식품과 건강기능성 음료 제조기업인 대상라이프사이언스(대표 최창우)는 2020년까지 천안2일반산단 1만6148㎡에 3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전자응용제품 제조기업인 아이디시스템(대표 김태현)은 2021년까지 풍세일반산단 2718㎡(투자금 51억원)에, 친환경 건축자재 제조기업 내추럴에코(대표 백상균)는 2020년 6월까지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3만1547㎡(투자금 170억원)에 각각 공장을 세운다. 이케이와 서강엔지니어링, 디마인드테크 등 3개 기업은 천안 북부BIT 일반산단에 2023년까지 총 385억원을 투자한다.

환영철강공업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24만5000㎡에 2023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철근과 산업용 가스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기업의 투자로 석문산단 분양률은 34.4%에서 40.5%로 높아졌다. DHMC와 하이드로폼테크, 씨피켐 등 3개사는 총 460억원을 들여 당진 송산2일반산단에 공장을 신설하고, 청양 예산 등 내륙권에는 남영산업과 에이원케미칼 등 6개 기업이 593억원을 투자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업들의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매년 생산 효과는 4101억3600만원, 부가가치 효과는 965억1800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