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2개국 중 26위에 머물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전남 여수시 수정동 엠블호텔에서 ‘고등교육 혁신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2019년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대학 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병주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반값등록금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고등교육 경쟁력 순위와 국가 경쟁력 순위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투자 규모를 OECD 평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1.1%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근주 부경대 기획처장(건축공학과 교수)은 “이원화된 대학 평가체제로 인해 대학이 느끼는 부담이 과중하다”며 “공통되거나 비슷한 평가 지표를 통일하고, 나아가 평가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