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쇼트트랙 대표팀 성희롱 사건 후 공식입장 발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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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황대헌(20·한국체대)이 최근 불거진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7일 황대헌은 소속사 브라보앤뉴의 입을 빌려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이달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했다.

이 훈련 도중 남자 에이스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앞서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연맹에 보고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 선수 16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24일 결정했다.

이에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선수들은 암벽을 타며 장난을 쳤는데, 황 선수가 먼저 암벽을 오른 다른 선수의 엉덩이를 먼저 치는 등 장난스러운 분위기였다"며 "임 선수도 친근함에서 장난을 치다가 암벽에 오른 황 선수를 끌어내렸고, 그 과정에서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가 살짝 노출되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입니다.

쇼트트랙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국민분들과 팬분들 그리고 가족 및 지인분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소속팀으로 돌아와 저 자신을 추스르며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있습니다.

아직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준비가 되지 않은것에 대해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국가대표선수 본연의 임무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곧 개최될 대한빙상연맹의 관리위원회 심의에도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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