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대어린이병원학교가 문연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픈 어린이들이 교육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신희영 서울대어린이병원학교장은 25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행된 함께교육 캠페인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천재교육, 삼성전자, 교육부가 참여한 함께교육 캠페인은 차별없이 누구나 교육받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천재교육은 전국 병원학교에 아이들 개인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인 밀크T 콘텐츠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학습기기인 태블릿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소아암,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학교보다 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3개월 넘게 치료받는 아이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병원 안에 만들어진 공간이 병원학교다. 1999년 7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이 국내 첫 병원학교를 연 뒤 35개 의료기관이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학교에서 교육받는 학생은 67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매년 전국 병원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병원학교마다 시간별, 요일별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학년이 모두 다르고 학업 수준도 달라 병원학교를 통해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이날 서울대 어린이 병원에서 시작된 함께교육 캠페인을 통해 천재교육은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별 ID를 부여하고 학생의 질병 특성별 학습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한다. 종이로 된 책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무균실 환경을 고려해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의 태블릿으로 제공한다.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은 “앞으로 병원학교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후 병원학교뿐 아니라 특수학교나 일반학교에 있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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