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단체는 창립취지문에서 "한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밑바탕에는 교육의 힘이 매우 컸고 대학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국가주도의 교육과 관치행정 남용으로 대학의 자율과 학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위축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 위기를 깊이 성찰하고 사회적 책무를 추구하기 위해 한교협을 창립한다"면서 "대학 자율, 학문 자유, 자유 지성을 정신적 지주로 삼아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태호 중부대 교수, 김승욱 중앙대 교수,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이 대학 위기 극복방안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한교협은 8월에는 대학입시 완전자율화 방안을 자체 연구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대학 자율 및 학문 자유 방안, 12월에는 대학 자율화 트렌드 지수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