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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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3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01명)보다 10.3% 감소했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9.7%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32.9%(50명),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30.8%(32명) 감소했다. 보행 중 사망자도 이 기간 13.9%(83명) 줄었다.

그러나 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32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12명)보다 2.5% 늘어났다. 경찰은 고령 운전자의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고령자의 면허반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보행 중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차지하는 비중이 38.2%(515명)로 가장 큰 만큼, 도심에서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 성과가 부족한 지역에는 하반기 관계기관들의 합동 점검을 통해 지역 경찰서와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안전 관리를 강화하게 할 방침이다.

노유정/김순신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