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사진=한경DB, 인스타그램
한서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사진=한경DB, 인스타그램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탑의 마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를 해외로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디스패치는 한서희가 YG 측의 요구로 3개월간 미국에서 머물러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6년 10월 탑이 먼저 한서희에게 연락을 취해 만났고 대마초를 나눠 피웠다.

이 사실을 알게 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한서희를 해외로 출국시키려 했다는 것.

실제로 한서희는 2017년 2월 탑이 입대하기 전까지 해외에서 체류했다.

한서희 피의자 조사서에는 YG 측이 한서희와 탑 사이에 문제가 있어 해외로 가기를 요구했다며 빅뱅 활동이 끝날 때까지 해외에 머물도록 요청했다고 쓰여있다.

한서희는 12월 9일 LA로 떠난고, 그가 출국한 4일 뒤 빅뱅이 새 정규앨범 ‘메이드(Made)’로 컴백했다. 타이틀 곡은 '에라 모르겠다'였다.

심지어 마약 딜러 C씨가 체포되면서 한서희의 이름이 언급됐으나 그의 출국은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됐다.

한서희는 2016년 그룹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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