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20일 발표된다. 자사고 재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자사고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20일 상산고를 대상으로 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마다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재지정 평가 결과 점수가 기준 점수를 넘지 못하면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일반고로 전환된다.

상산고는 올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통과 기준 점수를 60점에서 80점으로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 자사고 폐지 정책을 공공연하게 추진해온 교육부도 지난해 말 재지정 통과 기준 점수로 70점을 제시했다. 전북교육청의 기준 점수가 교육부 기준보다 10점이나 높다.

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은 전북교육청의 결과 발표를 한 시간 앞둔 20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교회 앞에서 집회를 연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