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약품 수출 5조원 시대 열렸다

지난해 국산 의약품 수출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늘면서다. 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17조3000억원(146억 달러)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인 146억 달러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6년 흑자전환한 뒤 매년 흑자폭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군의 수출액은 5737억 달러에서 6049억 달러로 5.4% 늘었다. 보건산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47억 달러로, 5조원을 넘어섰다.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5억 달러)이었다. 미국이 국내 수출 1위 국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4억6000만 달러), 일본(4억6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툴리눔톡신 순으로 수출액이 높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국산 의약품 수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50억 달러보다 26.5% 증가한 액수다. 중국 홍콩 미국 일본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의료기기 수출액도 전년보다 14.1% 증가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독일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수출액이 5억9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치과용 임플란트(2억5000만 달러), 성형용 필러(2억1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3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 복지부는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산업 분야 일자리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보건분야 종사자는 87만명으로 2017년 4분기보다 4.9% 늘었다. 의료기관 등 의료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71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보건산업 분야 상장기업 217곳을 분석했더니 지난해 매출은 3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연구개발을 위해서 2조1000억원을 지출했다. 상장 제약사 중에는 유한양행(231,500 +2.21%), 녹십자(109,000 +2.35%)가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 이들을 포함해 종근당(94,400 +5.36%), 대웅제약(167,000 +4.05%)이 100대 제조업 기업에 들었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의료기기 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71,800 +1.13%), 삼성메디슨, 바텍(27,450 -0.18%), 아이센스(25,200 +1.61%), 덴티움(74,400 +4.64%), 신흥(10,000 0.00%), 뷰웍스(30,050 +3.44%), 레이언스(14,100 -0.35%), 피제이전자(4,640 +0.22%) 등 9곳으로 늘었다. 화장품 회사 중 연 매출 1조원을 넘은 곳은 LG생활건강(1,329,000 +0.83%), 아모레퍼시픽(159,500 +0.63%) 등 두곳이다. 이들과 함께 한국콜마(56,800 +1.97%)가 100대 제조업 기업에 들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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