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사진=한경DB

비아이 /사진=한경DB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책임을 미루고 있다.

16일 경찰이 비아이 마약에 대한 별도의 수사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보도하면서 해당 논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이 매체는 경찰이 검찰에 전달했다는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 제목에는 '마약 피의자(한서희)가 마약류를 교부한 김한빈(비아이) 관련'이라고 비아이의 본명이 적시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한서희가 처음 조사에서 마약을 구입해 비아이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다는 것과 이 같은 정황을 입증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YG에 불려가 마약으로 검거되면 '일처리'를 해주겠다며 '비아이 마약 의혹'과 관련한 얘기를 절대 하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다는 것과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3차 조사에서 변호인과 출석한 한서희가 "횡설수설하며 석연치 않게 이전 진술을 번복했다"는 내용 또한 쓰여 있었고, "변호인이 진술하지 못하도록 메모를 해주는 듯 보였다"고 쓰여있기도 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비아이를 조사하려 했지만 진술 번복 다음 날 검찰이 사건을 송치하라고 해서 사건을 넘겼다"며 "검찰이 비아이를 조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16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해 비아이의 마약 의혹 재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알고도 어떤 수사도 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냈다.

이에 대해 전담팀은 비아이 마약 의혹을 공익신고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접촉을 시도했다.

외국 체류 상태인 한서희가 입국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가 나가자 전담팀은 검찰 송치 과정 또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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