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구매 정황 메시지 폭로
공익제보했지만 이름 공개돼
한서희 "핵심은 양현석 협박과 경찰유착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로 초점 쏠릴까 걱정"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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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가 공익제보자로서 아이콘 비아이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했던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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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빨리 제 이름이 알려질지 몰랐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인데, 그래도 맘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비아이 사건 이후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 한 언행을 한 건 맞지만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서희는 그러면서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며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제 와서 이런 말하면 뭐 하다만, 전 김한빈(활동명 비아이)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아이/사진=한경DB

비아이/사진=한경DB

앞서 비아이는 공익제보자를 통해 "함께 약을 했다", "약을 구하고 싶다" 등이라고 적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팀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대화를 주고받은 제보자는 익명을 요청했지만, 하루 만에 한서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서희는 2013년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연습생 생활을 했던 한서희는 2016년 한 해에만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0g을 구매하고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특히 한서희의 대마초 투약은 빅뱅 탑과 함께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한서희는 해당 사건에 대해 "2016년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됐다"며 "감형을 받기위해 (공익제보를 하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탑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글을 게재하자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 마라. 어딜 기어나와"라면서 2016년 8월 23일 밤 10시 38분이라는 시간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 로고가 찍힌 게시물을 게재하며 저격하기도 했다.

당시 한서희는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냐"며 "기자들이 제발 터뜨리자고 할 때 그냥 터뜨릴 걸 그랬다.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라고 적었다.

2016년 8월 23일은 한서희가 경찰조사를 받은 후 YG엔터테인먼트를 찾았던 날이다.
이승훈/사진=한경DB

이승훈/사진=한경DB

한서희가 공익제보자로서 양현석 대표의 사건 개입과 경찰 유착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그를 도왔던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이그룹 멤버 중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 YG와 한서희 사이 매개체 역할을 하며 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방정현 변호사가 언급한 보이그룹 멤버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위너의 이승훈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음은 한서희 입장 전문

나 해외에요. 잘 있어요. 이틀 후에 한국 들어가요. 걱정 말아요.

사실 전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어요.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맘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요.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내가 그동안 많이 막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거 맞아요. 저도 인정하고 반성해요. 하지만 이 사건은 제 인생과 별개로 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요.

제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거 잘 알고 있어요. 다 제가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것도 맞아요. 하지만 이 사건은 여러분들이 별개로 봐주셔야 해요.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 돼요 정말.부탁드립니다.

덧붙이자면, 난 감형받기위해 여러분들한테 호소하는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이 돼서 이미 죗값을 치루는 중이에요. 병합된 사건이에요.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입니다. 제 돈주고 그 가격으로 C 딜러에게 구매를 다음에 그 와 같은 가격을 김한빈한테 전달한겁니다. 판매책이라고 하시는데 따지고 보면 판매책이 아닙니다. 금전적으로 이득본거 없어요. 제대로 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고,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유착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되어서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이런 말하면 뭐한다만, 전 김한빈 끝까지 말렸어요. 끝까지 하지말라고.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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