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마을 암 발병 / 사진 = JTBC 뉴스룸 관련 보도 캡처
장점마을 암 발병 / 사진 = JTBC 뉴스룸 관련 보도 캡처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의 암 집단 발병이 인근 비료공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환경부의 잠정 결과가 나왔다.

익산시는 13일 환경부의 용역을 의뢰받은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리고 용역 자문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료공장의 어떤 물질이 암을 유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앞으로 논의를 통해 공표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비료공장에서 태웠던 담뱃잎 찌꺼기 '연초박'의 처리 과정에 관심이 모인다. 환경단체와 익산시의회 등도 해당 비료공장에 2003년부터 연초박 14t이 반입됐으며 연초박이 가열 등 공정을 거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해 왔다.

환경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오는 20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에 관해 밝힐 계획이다.

한편 익산 장점마을에서는 비료공장이 들어선 2001년부터 저수지 물고기 대량 폐사와 주민들의 피부병이 창궐해 논란이 일었다. 마을주민 80여명 중 30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들 중 17명이 사망했고 13명이 투병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