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복지부와 국가R&D사업 참여
3년간 280억 투자…기간·비용↓
AI 활용해 신약개발 나선 대구첨단의료재단

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사진)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항암신약 개발을 국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에서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3년간 28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다. 재단은 총 7개 과제 가운데 후보물질 개발 및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과 운영지원 등 2개 과제를 담당한다. 손문호 센터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첫 국가 사업”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은 지난해부터 대두돼 이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연구가 시작되는 셈이다.

재단에서는 이지영 신약센터 분자설계팀장이 총괄책임을 맡아 표적단백질과 작용기전이 명확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한다. 민간에서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유한양행(연구책임 한태동 수석연구원),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가 그룹인 메디코젬(대표 신재민), 기계학습 및 시각화 전문기업인 심플렉스(대표 조성진)가 참가한다.

이 팀장은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약물 내성, 체내독성 극복, 무독성 예측 등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가상신약탐색(인실리코 방법)을 혼용한 일곱 가지 모델을 개발한다”며 “3년 안에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센터 분자설계팀은 2017년부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해 빅데이터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및 상표등록도 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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