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단협 승계 대화하자"…노조, 파업 지속

현대중공업은 10일 "법인분할 후 단체협약 승계를 공언했던 약속을 지키겠다"며 "조합원 우려 해소를 위해서라도 노조는 대화에 나서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내소식지를 내고 "단협은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며 "연월차 제도, 휴가제도, 근속연수 등 근로조건을 모두 유지하고 노조 관련 부분을 포함한 단협 승계를 공식화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분할은 적법하게 진행됐고 문제 소지가 있으며 향후 법원 판단에 따르면 될 일이다"며 "지금은 조합원 우려 해소를 위해서라도 노조 결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노조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위해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여전히 한영석·가삼현 사장이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문가들은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던 조선업황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고 경고한다"며 "미·중 무역 전쟁과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노조는 분할 주총 무효를 주장하며 이날 닷새째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유인물을 통해 "날치기 주총은 절차, 내용, 명분 등 모든 면에서 문제투성이인 회사의 민낯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주총 무효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14일까지 하루 4시간 부분파업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