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전문대 입시 재직자 특별전형 확대…수시 86% 선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정시모집 비율이 전년도보다 소폭 늘어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이 수립한 '2021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5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만8천327명으로 현 고3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입시(20만5천531명)보다 2천796명 늘어난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학교들이 재직자·외국인·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입학자원을 발굴하고자 정원 외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모집인원이 늘었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전체의 77.8%인 16만2천126명으로 2020학년도에 비해 4천64명(2.4%) 줄지만, 정원 외 모집인원은 4만6천201명으로 6천860명(17.4%) 늘어난다.

모집 시기별로 보면 17만9천486명(86.2%)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사상 최고치였던 2020학년도(86.9%)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2만8천841명(13.8%)으로 2020학년도 2만6천943명보다 1천898명 늘어난다.

정시 비중은 2020학년도 13.1%에서 0.7%포인트 늘어난다.

전문대교협은 정부가 지난해 2022학년도 대학 입학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정시 확대를 주문한 영향으로 정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14만1천338명(67.8%)을 선발하고, 서류 위주 전형으로 2만5천828명(12.4%), 면접 위주 전형으로 2만4천287명(11.7%)을 선발한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9천472명(4.5%)을 뽑는다.

특히 평생직업교육을 위해 대학 졸업자 및 재직자를 위한 특별전형 비중이 확대된다.

재외국민·외국인은 전년도보다 51.2% 증가한 1만7천445명을 선발한다.

또 특성화고 등 졸업한 재직자 선발인원이 1천154명,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선발이 1만4천420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늘어난다.

전공별로는 간호·보건분야 모집인원이 4만4천536명(21.4%)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전기전자 4만4천466명(21.3%), 호텔·관광 3만2천377명(15.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및 100세 시대 학습자를 위해 전공과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면서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성인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과 전문대교협 누리집(www.kcc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