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싸이가 친구 사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식사 자리에 참석한 로 택 조(일명 조 로우)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양현석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와 함께 성접대 자리를 주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성접대를 한 사람들로는 앞서 버닝썬에서 약물을 이용해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태국인 사업가 밥 씨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이 꼽혔다.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논란이 커지자 29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들도 '스트레이트'에서 제기된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조 로우는 대리인을 통해 "가수 싸이와 친분으로 해당 식사 자리에 참석했지만 제기된 어떤 종류의 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양현석 대표와 함께했던 가수가 싸이임이 드러났다.

싸이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며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조 로우는 나집 나락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승승장구했다. 특히 엔터 쪽의 큰 손으로 불리며 2013년 말레이시아 총선 전에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연합 국민전선(BN) 행사에서 진행된 싸이 공연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조 로우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관계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1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조 로우의 31번째 생일파티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 등 각계 유명인사 수백 명이 참석했고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싸이 등이 축하공연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엔 호주 출신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미란다 커가 전 남편 올랜도 블롬과 이혼 후 에반 스페겔 스냅챗 CEO와 재혼하기 전 조 로우와 교제했다는 것. 당시 조 로우는 미란다 커에게 810만 달러(약 91억 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한 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대만 인기가수 소아헌에게 14억 원 상당을 들인 호화 프러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싸이 친구 조 로우 관련 의혹/사진=MBC '스트레이트' 영상 캡처


하지만 나집 라락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형성 과정에서 조 로우도 영투자기업을 통해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됐다.

조 로우가 선물한 선물들도 모두 압류 대상이 됐다. 미란다 커에게 선물한 보석 역시 미국 법무부가 조 로우의 자산을 압류할 때 전량 토해냈다. 조 로우의 '절친'으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조 로우에게 선물받은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미술작품을 내놓았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와 싸이는 지난 2014년 7월 조 로우 등 남성 8명과 유흥업소 직원 10여명이 포함된 여성 25명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 NB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 성 접대로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편 양현석과 싸이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양현석은 "지인 초대로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싸이 역시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면서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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