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대학의 특성화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섰다. 노인 문제와 장애인 건강, 복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대안을 제시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해양관광시대를 열기 위한 낚시관광산업을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 간다는 게 부산시 전략이다.

부산시는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2019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8개 대학 2개 컨소시엄 사업 및 6개 특성화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9일 신설된 시산학협력단에서 지역대학과의 상생협력으로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특성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시작했다.

컨소시엄 사업으로 선정된 곳은 두 곳이다. 동서대와 미디어센터,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액세스ICT 컨소시엄은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확산과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 사업에 나선다. 한국해양대는 영도구,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과 함께 낚시관광산업 육성 지원 및 낚시문화 선도 등을 추진한다. 시는 각각 7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화형 사업으로 확정된 대학은 여섯 곳이다. 부산가톨릭대는 ‘마을 단위 웰다잉(오솔길 프로젝트) 교육사업’, 경성대는 장애인 무상 스포츠 힐링 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자’, 고신대는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용감한 도전’ 커뮤니티, 동명대는 중소기업 재직자와 가족의 워라밸, 경남정보대는 지역 현안과 발전을 찾는 커뮤니티 스쿨, 동주대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각각 제시했다. 특화형 사업 지원액은 각각 4000만원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이달 말까지 컨설팅을 거쳐 6월 중 협약을 맺고 사업에 들어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