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수사단 "최정훈 관련 수사 없어"
"아들이 관계할 것 없다"
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

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

김학의 검찰 수사단이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수사단의 관계자는 "최정훈과 관련해 우리가 수사하는 것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사업가 최모씨가 최정훈의 아버지로 알려지면서 최정훈이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수사단 차원에서 살피는 의혹은 없다는 입장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 수사는 아버지와 김 전 차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지 아들이 관계할 것은 없다"며 "최씨 아들이 잔나비 보컬이라는 것도 기사가 많이 나서 아는 정도지 그 전엔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SBS는 지난 24일 사업가 최모씨가 김 전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단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하며 최모씨의 두 아들이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모씨의 아들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지목됐다. 이에 최정훈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면서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정훈은 "잔나비와 페포니 뮤직은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이 무대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보셨던대로 밑바닥부터 열심히 오랜 기간에 걸쳐 처절하게 활동해왔다. 저희 형제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다"면서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고 전했다.

소속사 역시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그럼에도 최정훈을 향한 각종 추측과 비난이 난무했고, 이들 음악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눈초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 가운데 김학의 검찰 수사단이 최정훈은 해당 사건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그러나 이미 잔나비는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들이 출연 예정이었던 각종 페스티벌 측에서는 현재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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