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과 지역 간 격차 해소에 2000억여원을 투입한다.

청년 300명 지역 취·창업, 귀농 지원…서울시, 지방 상생사업에 2400억 투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시 청사에서 34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지역상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방 창업·고용 △지방 물자 판매 지원 △서울-지방 주민 교류 후원 △서울 교육·기술·공간 인프라 개방 등의 분야에 걸쳐 2022년까지 약 2403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서울시는 우선 매년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청년 중 지방에서 창업하려는 100명을 선발해 연 2000만~5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창업자원 조사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사업모델화를 위한 창업지원까지 단계별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역의 소셜 벤처, 사회적 기업 등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고용에도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년 차인 올해는 창업과 고용을 합해 총 300명에게 22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 1인당 756만원 수준이다. 박 시장은 “농촌 지방 청년들이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다 보니 서울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 됐다”며 “지방에서 새로운 창업이나 일자리 기회를 모색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농·귀촌 지원책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청년뿐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도 지역으로 귀촌할 수 있도록 연간 80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하기로 했다. 단기 체험을 위한 숙소와 텃밭 등을 갖춘 서울농장도 9월 괴산, 10월 상주, 11월 영암에 문을 열고 2022년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한다. 또 연간 60~70여 가구를 선발해 9~10개월 동안 영주, 무주, 구례 등 6개 지자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비 60%를 지원한다. 박 시장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210만 명 베이비부머 세대가 귀촌하면 농업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지역을 부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